[쿠킹] 호텔·카페서 맛본 브런치 '에그 베네딕트', 집에서 만들려면

2022-04-30 2,193

최재연 글래드 호텔앤리조트 총괄 셰프의 레시피는 특별하다. 신세계그룹 조선호텔을 시작으로 프렌치, 이탈리안 등 여러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며 쌓은 요리 내공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. 이번에 COOKING에 소개할 최재연의 홈브런치 레시피는 그동안 고객의 미각을 사로잡았던 메뉴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만들어볼 수 있게 정리한 것들이다. 우리집 식탁을 근사한 호텔 레스토랑으로 바꾸어보자.
 
최재연의 홈브런치 ② 감자 크로켓과 에그 베네딕트


 
브런치 카페에 가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메뉴가 있어요. 바로 에그 베네딕트예요. 살짝 구운 잉글리시 머핀을 반으로 자른 다음 햄이나 베이컨, 수란을 얹고 그 위에 홀랜다이즈 소스를 풍성하게 뿌려낸 메뉴예요. 앨버트 잭이 쓴『미식가의 어원사전』에는 에그 베네딕트에 대한 기원설을 여럿 소개하고 있는데요. 은퇴한 증권 중개인이 한 호텔에서 특별히 주문한 아침 메뉴였다는 설과 뉴욕에 살던 한 부부가 레스토랑에 주문했던 메뉴였다는 설 등 다양해요. 공통점은 이들이 모두 ‘베네딕트’란 성을 가졌다는 거죠.
 
요즘은 에그 베네딕트의 종류도 다양해졌어요. 햄 대신 시금치를 넣은 에그 플로렌틴, 훈제 연어를 넣은 에그 헤밍웨이, 게나 새우 등을 넣은 씨푸드 베네딕트, 머핀 대신 와플을 사용하고 메이플 시럽을 추가한 와플 베네딕트 등 여러 가지가 있어요. 오리지널 에그 베네딕트를 취향껏 변형해서 즐길 수 있답니다. 오늘은 잉글리시 머핀 대신 감자 크로켓을 곁들인 홈브런치 레시피를 소개할게요. 사프란을 넣어 노란 색감을 살린 감자 크로켓에 수란과 베이컨을 얹고, 그 위에 뿌릴 홀란다이즈 소스도 직접 만들어 볼 거예요. 만드는 과정이 다소 복잡할 수 있지만 한 번 도전해볼 만큼 맛과 비주얼이 훌륭해요.
 
에그 베네딕트의 종류는 여럿이지만, 변하지 않는 것은 ‘홀랜다이즈 소스’예요. 정제 버터와 달걀노른자, 레몬즙, 화이트와인을 이...

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067804?cloc=dailymotion